Jia Choi and O'ngo Food Communications Featured in Weekly Chosun Magazine

Thursday, March 08, 2012

It's been a good press week for our company, O'ngo Food Communications. Here is an article in Korean that was featured in the Weekly Chosun Magazine.

Dan



  1. Life


[2195호] 2012.02.27



  1. Life

  2. 문화



외국인 관광객을 한식 전도사로 만드는 곳


한식세계화는 이렇게…















▲ photo 허재성 영상미디어 기자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가장 짧은 시간에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방법이 뭘까? 외국인 관광객이 음식컨설팅업체 온고푸드커뮤니케이션스(www.ongofood.com)의 사이트에 남긴 글을 보면 답을 찾을 수 있다.

“우리 가족은 서울에 짧게 머무르면서 최대한의 것을 체험해보고 싶어 온고푸드의 요리 클래스에 신청했습니다. 사찰음식이 특히 매력적이어서 레시피도 가져왔습니다. 특히 푸드투어가 여행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서울 시민이 먹는 음식들을 먹어보고 음식 하나하나에 담긴 역사와 한국 문화를 보았습니다. 서울에 와서 한 가지 일을 할 시간이 난다면 꼭 푸드투어를 하세요. 불판을 앞에 두고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삼겹살을 꼭 드셔보세요.”

- 76개 여행지를 돌아다니는 시니어 리뷰어 ankinsrule

“나는 보통 한 도시에 짧은 시간 머물 때는 전문 가이드와 함께합니다. 이번엔 평소처럼 교수나 역사학자가 아닌 온고푸드의 ‘푸드가이드’를 선택했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좋았지만 박물관이나 명소 등에서 지식을 얻는 것보다 서울 시민들의 일상을 만나고 그들의 음식을 체험해 볼 수 있어 솔직히 서울에 대해 더 많이 배웠다고 느낍니다.”

- Jes7800 워싱턴 DC, 컬럼비아, 미국

요리를 배우고 야식문화를 체험하면서 한국을 즐기고 이해하게 됐다는 내용이다. 온고푸드 사이트에는 이와 비슷한 내용의 글이 줄줄이 올라와 있다. 온고푸드는 ‘음식을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리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2010년 외국인을 대상으로 ‘컬리너리투어(culinery tour)’를 시작했다.

컬리너리투어는 음식문화관광, 말하자면 음식과 관광을 결합한 것이다. 음식에는 그 나라의 문화가 집약돼 있다. 단지 맛집 투어가 아니라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고 음식에 담겨 있는 역사와 문화를 듣고 체험하면서 한식과 한국을 자연스럽게 알게 하자는 것이다. 온고푸드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식을 효과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재래시장 투어, 회식문화를 체험하는 도보음식체험(Korean taste Experience), 한식요리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온고푸드를 만든 이는 최지아(44) 대표이다. ‘온고’는 온고지신(溫故知新)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저평가된 한식을 잘 포장해서 한국의 대표 문화콘텐츠로 키우자는 의지가 담겨 있다.

한식세계화는 이곳에서 시작된다

최지아 대표를 만나기 위해 서울 종로구 낙원동에 있는 온고푸드 사무실에 들어서자 조리실에 외국인 한 명과 요리 강사가 일대일로 마주 앉아 직접 요리한 불고기를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외국인은 아프간 주둔 미군으로 한식을 배우고 싶어 휴가를 이용해 한국을 방문했다고 한다. 이처럼 한식에 빠진 외국인을 보는 것은 이곳에선 흔한 일이다. 요리강좌는 시간이나 인원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신청자의 요구에 맞춰 달라진다. 개인 강좌를 하기도 하고 팀으로 이뤄지기도 한다. 시간도 하루 4시간 코스에서부터 한 달 동안 배우고 가는 사람도 있다. 수업은 영어나 일어로 진행된다.

최 대표는 “한국은 최근 들어 새로 뜨는 미식의 나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의외로 한식을 알고 있는 외국인이 많고,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도 많아요. 국적도 다양하고 사연도 다양합니다. 스웨덴의 토머스 매트슨(Tomas Mattson)이라는 남자 고등학생은 유튜브를 통해 김치를 알게 된 후 부모를 졸라 방학 때 온 가족이 이곳에 와서 김치 담그는 법을 배워 갔습니다. 토머스 덕분에 이웃 사람들이 전부 한국과 김치를 알게 됐다고 전해들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구호만 요란했지 요원하기만 하던 한식세계화가 이곳에선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지난해 가을에는 델타, 에어프랑스, 루프트한자, 에어브리티시 등 7개 외국항공사 소속의 셰프 20여명이 한식을 이용한 기내식을 연구하기 위해 온고푸드에서 3박4일간 요리강좌를 듣고 갔다고 한다. 한식이 소화도 잘되고 매콤해서 입맛을 살리기 때문에 기내식으로 변형할 요리가 많다고 한다.

또 미국 포브스지가 선정한 세계 80위권 부호의 전속 요리사라는 영국인 여성이 한 달 일정으로 한식요리를 배우고 있다. 최 대표는 “부호의 신분은 밝히지 않는데 러시아계 사업가라고 들었어요. 병 때문에 건강식을 찾다가 한식을 먹어보고는 이거다 싶어서 요리사에게 ‘제대로 배워 오라’면서 파견을 보낸 겁니다. 궁중음식부터 시작해 향토음식까지 배우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호주의 한 고등학교 교사는 한국 여행을 왔다 이곳에서 요리를 배우고 돌아간 뒤 방과 후 학습으로 ‘한식 만들기’ 수업을 만들었단다. 첫 학기 신청학생이 2명밖에 안돼 폐강 위기였던 것이 입소문을 듣고 두 번째 학기에는 학생들이 몰려들더란다. 호주의 학생들이 파전, 물김치 등을 만드는 사진은 온고푸드 사이트에도 올라와 있다. 돈을 쏟아부은 정부의 ‘한식세계화’ 사업과 비교하면 오히려 외화를 벌면서 한식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것이다.

아프리카·남미서 어린 시절

 
▲ 온고푸드의 ‘도보음식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외국 관광객들이 재래시장에서 음식을 먹고 있다.

‘컬리너리투어(음식문화관광)’라는 생소한 개념을 한국에 도입한 최 대표의 직함은 여러 개다.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겸임교수에다 한국컬리너리투어리즘협회(KCTA·Korean Culinary Tourism Association) 회장이다. 농림수산식품부 한식세계화 자문위원도 맡고 있다. 컬리너리투어리즘은 프랑스의 와이너리투어, 일본의 와규투어를 생각하면 틀리지 않다. ‘K팝’ 못지않은 ‘K푸드’ 붐을 일으키고 와이너리투어를 위해 프랑스를 찾듯 한식이 한국 관광의 목적이 되게 만들자는 것이다.

최 대표가 음식을 통한 한국 알리기에 나선 것은 외국에서 주로 보낸 어린 시절 영향이 크다. 그는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독어, 일어, 영어 등 5개 국어가 가능하다. 두 살 때부터 의료봉사를 떠난 외과의사 아버지를 따라 서아프리카 토고에서 5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5년을 살았다. 흑인 유모의 등에 업혀 자란 시절부터 그의 집은 늘 외국인들로 북적였다. 토고의 추장 등 이웃들을 만찬에 초대해 한식을 대접했다. 현지 사람들과 가장 쉽게 가까워지는 방법이었다. 그의 기억에 외국인들은 대부분 불고기나 돼지갈비 같은 한국식 바비큐에 열광했다. 40여년 전부터 그의 어머니는 아프리카 오지에까지 한식을 전했던 셈이다. 음식을 통한 사교문화에 익숙해지는 것은 당연했다.

한국에서 중학교부터 다니기 시작해 대학에서는 독문학을 전공했다. 음식 관련 일에 발을 딛게 된 것은 일본에서였다. 결혼 후 박사후과정을 밟는 남편과 함께 일본으로 떠났다. 일본어도 배우고 사람을 사귀는 방법은 역시 식사초대였다. 낯선 곳에서 음식이 친구를 만들어 주었다. 요리를 정식으로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년 과정의 도쿄재팬테이블아티스트 아카데미에 다니면서 푸드스타일리스트 일을 시작했다. 5년간의 일본 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서 음식 관련 일을 하려고 보니 한식을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었다. 서른 살에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대학원에 입학해서 석사와 박사과정을 마쳤다. 뒤늦게 시작한 공부여서인지 도자기, 한국사 등 필요하다 싶으면 남의 강의실까지 기웃거리며 음식 관련 공부에 대한 허기를 채워 나갔다. 2005년 박사과정을 수료하자 때마침 한양대 교수인 남편이 안식년을 맞아 미국 교환교수로 가게 됐다. 기회를 놓칠세라 미국 뉴욕의 맨해튼에 있는 유명 요리학교인 ICE(The Institute of Culinery Education)에 입학했다. 2년 과정으로 1년 학비가 2만5000달러에 달했지만 집 판 돈을 겁 없이 투자했다. 남편에겐 “잘 키운 마누라 열 자식 안 부럽다”며 큰소리를 쳤다.

미국의 유명 셰프 장 조지의 레스토랑 등 최고의 식당을 돌며 경험한 인턴십 과정은 큰 도움이 됐다. 셰프, 미식가 등 음식전문가 16명을 심층인터뷰한 후 ‘미국 미식가들의 한식에 대한 인식’이라는 박사논문도 썼다. 그의 논문은 초라한 한식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었다. 16명에게 “한국 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냐”는 질문에 9명이 “김정일”이라고 대답하더란다. 일본 하면 ‘스시’를 떠올리는 것에 비해 한국의 음식을 떠올리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그만큼 한식은 저평가돼 있었다.

다시 찾는 한국으로

한국에 돌아오자 ‘한식세계화’로 떠들썩했다. 한식세계화를 위해서는 해외 진출 못지않게 한국을 찾은 외국인에게 먼저 한식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가 외국 생활에서 확인한 것은 한식은 분명히 세계에 먹힐 수 있는 매력적인 콘텐츠라는 것이었다. 외국인들이 한식을 접할 때 가장 궁금하게 생각하는 것은 ‘맛’이 아니라 ‘먹는 방법’이었다. 제대로 한식을 전하면 그들이 돌아가서 한식전도사가 될 것이고, 또 다른 한국 관광객을 만들 것이었다. 그가 온고푸드를 만든 이유였다. “한번 보고 먹고 마는 일회성 관광이 아니라 한식을 먹고 싶어 한국을 다시 찾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맛집투어가 아닌 음식문화를 설명하고 체험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수준 높은 관광객일수록 보고 먹는 것 이상을 원합니다. 요리를 배우고 음식투어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음식블로거·칼럼니스트 등 음식에 관심이 많은 트렌드 리더들입니다. 그들을 한식 매니아로 만드는 것이 바로 한식세계화의 지름길입니다.”

한국 여행을 앞둔 외국인들에게 ‘온고푸드’는 유명 사이트이다. 미리 온고푸드의 프로그램을 예약하고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막걸리·두부김치로 1차를 시작해 4차까지 이어지는 회식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 음식투어 프로그램이 특히 인기가 많다. 온고푸드를 알린 데는 푸드가이드로 활동하고 있는 대니얼 그레이(Daniel Gray·33)의 공도 크다. 대니얼은 5살 때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인이다. 6년 전 한국에 왔다가 한식에 빠져 눌러앉은 후 한식전도사로 나섰다. 대니얼은 온라인상에서 유명인사다. 그가 운영하는 블로그 서울잇츠(www.seouleats.com)는 세계 각국의 미식가들로 북적인다. 대니얼의 블로그를 방문했다가 온고푸드를 알고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사람도 많다.

한식세계화 한다면서 법이 발목 잡아

 
▲ 외국 항공사 소속의 셰프들이 기내식 연구를 위해 온고푸드에서 한식 요리를 배우고 있다. photo 온고푸드

최 대표는 얼마 전 온고푸드가 유명해진 덕에 곤욕을 치렀다. 관광업체도 아니면서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영업을 한다고 경찰서에 신고가 들어간 것이다. 또 푸드가이드가 불법이라는 것이다. 자격도 없으면서 여행가이드를 한다는 것이었다. ‘음식문화관광’이 생소한 개념이다 보니 관련 법이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여행업 등록을 하기는 했지만 최 대표는 할 말이 많다고 했다. “단순히 여행가이드의 역할이 아닙니다. 한식이라는 문화콘텐츠의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에 알리는 일입니다. 음식을 제대로 설명하려면 우리 문화와 역사만 알아서는 안됩니다. 국가에 따라 문화가 다르다 보니 그들의 문화도 알아야 합니다. 반찬만 무조건 많이 준다고 좋은 서비스가 아닙니다. 오히려 환경문제를 지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중국인 경우엔 여름에도 냉수를 줬다고 화를 내기도 합니다. 따뜻한 차를 내는 것이 그들의 예의이기 때문이죠. 그만큼 전문인력이 필요합니다. 숲 해설가를 지원하고 키우듯이 음식 해설가를 키워야 합니다. 새로운 과제를 놓고 고민해야 할 때 낡은 법의 잣대만 들이대서는 안됩니다. 거기에 맞는 제도를 만들고 오히려 정부가 나서서 사람을 키워야 되는 것 아닙니까.”

최 대표는 단지 ‘온고푸드’만의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한식세계화를 하는 이유는 결국 한국의 식문화를 알려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관광객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한식세계화를 ‘왜 해야 하는가’를 알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도 보인다.[End_mark]






한국컬리너리투어리즘협회

음식문화관광 이끌 푸드큐레이터를 키웁니다

“음식을 주제로 한 MBC 드라마 ‘신들의 만찬’을 가지고 상품을 만들어봤습니다. 드라마 배경이 된 제주의 우도에 직접 가서 해산물을 채취하고, 드라마에 나오는 음식 이야기도 들려주고, 드라마 세트장도 방문하면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많지 않을까요.”

“저는 한국의 품앗이 문화를 체험하는 상품을 생각했습니다. 1박2일 일정으로 농촌 지역에 가서 소달구지도 타보고 밭에서 직접 수확한 농산물로 음식도 만들어 먹고 새참도 먹고, 밭일한 품삯으로 농산물을 받아오면 특별한 한국문화 체험이 될 것 같아요.”

“컬러푸드를 스파와 결합해봤습니다. 편백나무 향이 흐르고 한국 전통 음악이 들리고, 귤·단호박 등 컬러주스를 마시면서 마사지를 받는 거죠. 오감을 만족시키는 겁니다.”

지난 2월 18일 서울 중구 신문로 서울역사박물관 내에 있는 음식점 ‘콩두이야기’. 20여명의 사람이 열띤 분위기 속에서 발표를 이어가고 있었다. 이들은 한국컬리너리투어리즘협회(KoCTA·www.kocta.org)가 국내 최초로 만든 ‘푸드큐레이터’ 과정의 1기 수강생들이었다. 미술 전시를 기획하는 큐레이터는 들어봤지만 푸드큐레이터는 처음 들어봤다고? 전시큐레이터처럼 미술 대신 음식을 활용한 관광상품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일이다. KoCTA가 만든 용어이니 생소한 것은 당연하다.

이날은 4주로 이뤄진 입문자 과정의 마지막 수업이었다. 1기 수강생들은 그동안 배운 것을 토대로 각자 기획해온 음식문화관광 상품을 발표했다.

음식문화관광(컬리너리투어리즘)은 별개의 산업으로 인식되던 관광과 음식을 결합한 새로운 용어로 미국 학자인 루시롱이 1998년 처음으로 사용했다. 15년이 안됐지만 전 세계 관광의 새로운 화두가 되고 있고, 10년 전에는 국제컬리너리투어리즘협회(회장 에릭 울프)가 만들어졌다.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본부를 두고 음식에 대한 부가가치 창출과 음식을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한국지부가 출범했다. 최지아 온고푸드 대표가 회장,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김태희 교수와 농촌소통가로 활동하고 있는 빅팜 컴퍼니 안은금주 대표가 부회장으로 나섰다. 관광자원의 부속 콘텐츠가 아닌 음식이 주가 된 문화 콘텐츠를 만들고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다. 말하자면 한식세계화의 ‘인바운드 전략’이다. 한국컬리너리투어리즘은 최근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사단법인 승인을 받았다.

최근 관광트렌드는 단순히 보고 먹는 것에서 체험하는 것으로 변하고 있다. 그 중심에 음식문화관광이 있다. 경제 파급효과 또한 상상을 초월한다. 미국의 대표적 와인 생산지인 캘리포니아의 나파밸리는 한 해 관광객이 1000만명에 달한다. 이들의 평균 방문기간은 2.9일로 먹고 마시고 자는 데 쓰고 간 돈이 연 20억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최지아 대표는 에릭 울프 회장의 표현을 빌려 “한국은 ‘다듬어지지 않은 보석’”이라고 말했다. 매력적이고 잠재력이 크지만 아직 원석 상태라는 것이다. 원석을 다듬어 빛나는 다이아몬드로 만들기 위해서는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 국내에서는 음식문화관광이라는 개념조차 생소하다 보니 이를 기획하고 발전시킬 인력이 전무한 실정이다.

협회는 사람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생각에 ‘푸드큐레이터’라는 새로운 직종을 만들고 2월 초 처음으로 교육을 시작했다. 20여명을 정원으로 한 1기 입문자 과정에는 요리사·식품영양학과 교수·방송인 등 음식 관련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몰렸다.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만큼 이들의 열의는 뜨거워 보였다. 이날 최 대표 등 강사진들도 놀랄 만큼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졌다. 이들의 요청으로 하반기엔 전문가 과정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2기 입문자 과정은 4월에 시작한다. 일단 음식문화관광을 이끌 인력을 키우기 위한 첫발은 내디딘 셈이다. 협회는 ‘푸드큐레이터’를 공인 자격증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고민 중이다. 갈 길은 아직 멀지만, 한식세계화와 음식문화관광 선진국으로 가는 길, 이들이 그 한 축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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