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go Food Communication's First Culinary Tour is in the Chosun Newspaper

Wednesday, February 24, 2010

지난 20일 강남구 삼성동의 한 쿠킹 스튜디오에서 W호텔의 키아란 히키(가운데) 총주방장 등 외국인들이 닭볶음탕을 만들고 있다. 맛을 보던 간호사 지니 리(왼쪽에서 두 번째)는“한식이 쉽고 간단해서 놀랐다”고 말했다. / 이진한 기자 magnum91@chosun.com

The Chosun Ilbo is Korea's largest and most popular newspaper and reporter, Shin Jeong-seon 신정선, did a story on the tour. She mentioned many of the participants and the president of O'ngo Food Communications, Jia Choi. Overall, I think the first tour was a success and we are preparing for the next one on March 13th. I will be posting information about it soon.  Here's a video of the class filmed by the photographer, Lee Jin-han (이진한).



And here is the story in Korean.

Thank you for all those that participated!


韓食 참 쉽네요"


국내 거주 외국인 16명 즐거운 '한식 투어'
재래시장 둘러보고 닭볶음탕 등 직접 요리…
"상세한 설명 큰 도움앞으로 직접 해먹어야죠"

지난 20일 오전 10시 지하철 3호선 대치역 3번 출구에 금발의 부부가 나타났다. 잠시 후 등장한 중년 남성은 가죽 재킷 아래에 흰 요리복을 입었다. 뒤이어 뿔테 안경을 낀 여성이 영어로 인사를 건네며 합류했다. 10시30분이 되자 일행은 16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모두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 한국에 살면서도 제대로 몰랐던 한식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한식 투어'를 위해 모였다. 가장 먼저 나타났던 부부는 국제학교 세인트폴 아카데미의 론 한델(Handel) 교장과 아내 질(Jill)이고, 요리복을 입고 나타난 이는 W호텔의 키아란 히키(Hickey) 총주방장이다. 와인 소믈리에와 서울대 교양과정 교수도 있었다. 한식 투어는 재래시장 탐방과 요리 체험 등 한식 문화 전반을 배울 수 있는 문화 관광이다. 한식 홍보 업체인 온고푸드커뮤니케이션(ongofood.com)의 최지아 대표가 아이디어를 내고 행사 진행도 맡았다. 해외에서 자란 최 대표는 "외국인의 눈높이와 시각에 맞게 한식을 친근하게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고 말했다.

참가비 3만5000원을 낸 행사는 인근 재래시장인 은마시장 투어로 시작됐다. 제일 먼저 메주 가게를 찾았다. 한식의 기본 소스인 간장을 메주로 만든다는 설명에 모두 고개를 끄덕인다. "냄새가 좋죠?" 하는 말에 다들 코를 잡아 쥐면서도 웃었다. 흑염소 즙 가게에 이르자 누군가 "해장에는 무슨 즙이 좋으냐"고 물었다. 서울대 기초교육원의 강의교수인 줄리아 마시(Marsh)는 각종 곡물가루가 전시된 선식 가게에서 "이것은 콩 종류냐? 저것은 단백질이 풍부한 것이냐"고 질문을 계속했다. 참기름 가게 앞에서 초등학교 영어 교사인 수잔나 필레이(Pillay)는 "이 기름은 무슨 한식에 쓰느냐"고 물었다.

은마시장을 나온 일행은 쿠킹 스튜디오로 이동했다. 이들이 도전할 주메뉴는 닭볶음탕. 외국인들은 닭고기 요리를 많이 먹는데다 국물이 약간 들어간 닭볶음탕을 친숙하게 느끼기 때문에 선택했다는 최 대표의 설명이었다. 단, 흐물거리는 닭 껍질을 싫어하는 점을 고려해 고기를 살짝 볶는 과정을 추가했다.

정오 무렵 참가자들은 앞치마를 입고 조리대 앞에 섰다. 프랑스 요리학원 르꼬르동블루를 졸업한 안성수 셰프가 유창한 영어로 유머를 던지며 강의를 시작했다. 곧이어 여기저기서 당근과 감자를 써는 깍둑깍둑 소리가 둔탁하게 이어졌다. 손끝이 야물지 못한 외국인들에게 가장 큰 난관은 마늘 다지기. 다국적 기업의 재정 컨설턴트인 크리스티안 반 엥케보르트(van Enckevort)의 마늘은 도마에서 온몸이 눌리다가 형편없이 납작해져서 냄비로 들어갔다.

준비된 닭고기가 익어갈 동안, 다음 과제인 콩나물과 시금치나물 무치기로 넘어갔다. 영국인 컨설턴트 피터 라르킨(Larkin)은 닭볶음탕의 국물 조절에 신경 쓰다 콩나물을 덜 데쳤다. 영어 교사 후아니타 치슬러(Chisler)는 시금치가 너무 익어버려 울상을 지었다.

한바탕 소란스럽던 조리 과정이 끝난 오후 1시 30분. 각자 만든 요리를 들고 한 테이블에 모였다. 간호사인 지니 리(Lee)는 "내가 만들었지만 정말 맛있다"면서 한 그릇을 제일 먼저 비웠다. 와인 소믈리에인 토마스 샤이트(Scheidt)는 "야채가 많이 들어간 한식은 화이트 와인과 어울린다"면서 들고온 한 병을 즉석에서 디캔팅해 한 잔씩 선사했다.

참가자들은 "원더풀, 판타스틱"을 연발하며 "한식이 이렇게 재미있고 간단한 줄 몰랐다"고 입을 모았다. 5년째 한국에 사는 조슈아 홀(Hall)은 "앞으로는 가능하면 한식을 만들어 먹겠다"고 말했다. 한델 교장의 부인 질은 "시장에 가도 어떤 재료를 어디에 넣어 먹어야 할지 몰랐는데, 이번에 상세한 설명을 듣고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평소 한식에 관심이 많았던 W호텔 히키 총주방장은 "멋진 투어였다. 다음번에는 아내에게 참가를 권하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한국인의 시각에서만 홍보하는 한식 세계화는 이불 속에서 만세 부르기"라며 "외국인의 식성과 눈높이를 고려한 음식문화 투어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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